여기저기 매화꽃소식에 겨울바람은 한결 부드럽게 불어옵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들어와야 할 때를 알고, 또 물러날 때를 아는가 봅니다.

아침 10시 사무실에 일이 있어 들렀다가 허둥거리며 시지 수업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0시 50분.

수업중이라 조심스레 문을 빼꼼히 여니,

든든한 노정희팀장님, 예쁘신 장옥련샘, 듬직한 손형식(민우)샘께서

정두리 시인의 ‘그대’라는 시를 낭송하고 계셨습니다.

재치만점 장은경샘께선 못오신다는 메시지대로 참석 못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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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연: 우리는 누구입니까...//

2연: 우리는 무엇입니까...//

3연: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그대와 나는 내리내리 사랑하는 일만 남겨두어야 합니다.)

차례대로 낭송할때마다 노정희팀장님께서 발음교정, 음의 높낮이, 빠르기조절 등을

아주 세심하게 하나하나 짚어주셨습니다.

완벽하지않은 낭송임에도 불구하고, 녹음해야 한다며 노팀장님의 강행으로 녹음실로 직행. 흑흑

녹음하는 방법과 수정작업을 노팀장님께서 각자 샘들에게 꼼꼼히 가르쳐주었는데, 지난주에도 봤던 기계들이지만 또 봐도 어색함은 여전했습니다.

익숙치 않은 소프트웨어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즐거움에 저를 비롯하여 장샘과 손샘 모두 즐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수정작업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 그리고 인내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 찰라 뒤에서 흐뭇하게 웃고 계신 분이 계셨습니다. 뒤늦게 오신 회장님이셨습니다.

곧이어 화사한 이영자 국장님도 오심으로써 오늘 수업은 자~알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