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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25일 월요일 정기월례회>....낭송하신 시詩 모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중우
작성일 14-08-27 03:18 | 조회 1,040 | 댓글 4

본문

 

<2014년 8월25일 월요일 정기월례회>....낭송하신 시詩 모음

 
 


<2014825일 월요일 정기월례회>

낭송하신 시모음

(제가 새내기라 낭송하신 선생님 성함을 몰라서 시만 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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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야....이육사

 

광야(曠野)/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2. 세월....도종환

 

세월/ 도종환여름 오면 겨울 잊고가을 오면 여름 잊듯그렇게 살라 한다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하루 한낮 개울가 돌 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한다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한다

 

 

 

 

 

 

 

3. 매미....김태수

 

매미/김태수

 

사랑한다는 말이 울음이 되고

그립다는 말이 하소연이 된다

대낮에 사람들에게 들킨 것이 부끄러워

나뭇가지 뒤에 숨는다

뜨거운 목청 식혀줄 이슬은 마르고

나무둥치엔 진땀만 흐른다

 

이 하염없는 갈망을

잎사귀에다 적어 놓을까

 

마음껏 울지도 못하고

노래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삶이 아까워 안달복달하지만

매미는 캄캄한 세월을 뚫고

우화羽化 하자마자 남은 시간을 센다

 

 

 

 

 

 

 

 

 

 

 

 

 

 

 

 

 

4. 귀뚜라미....나희덕

 

귀뚜라미/나희덕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소리에 묻혀

내 울음 아직은 노래 아니다.

 

차가운 바닥 위에 토하는 울음,

풀잎 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그러나 나 여기 살아있다.

귀뚜르르 뚜르르 보내는 타전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기도 하고

계단을 타고 이 땅밑까지 내려오는 날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도

누군가의 가슴에 실려가는 노래일 수 있을까. 

 

 

 

 

 

 

 

 

 

5. 이 가을에는....이해인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이해인

 

이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내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 줄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우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

빈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가슴을 짓눌려

별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게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

풋풋한 그리움 하나 소유 하게 하소서.

우리들 이순간 살아감이 때론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께가 절실이 필요 할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 하나 품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사랑"이라는 말이 범람 하지않아도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아 주고 보듬어주며

부족함 조차 매꾸어 줄수있는

겸손하고 말없는 사랑을 하게 하소서.

 

이 가을에는...

정녕 넉넉하게 비워지고 따뜻해지는

작은 가슴 하나 가득 환한 미소로

이름없는 사랑이 되어서라도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6.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 김현승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어린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어린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아버지의 동포同胞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아버지가 마시는 술잔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는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7. ....이육사

 

/이육사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 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

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작거려

제비 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

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

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 에는

나비처럼 취하는 回想의 무리들아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

 

 

 

 

 

 

 

 

 

 

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작성일

이중우샘님 너무 꼼꼼하게 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도 모두 작품사진 같습니다.

이중우님의 댓글

이중우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향기나는 소리 봉사단 분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었다면

저는 대 만족입니다.

늘 앞에서 수고하시고 꼼꼼하게 살펴주시는 단장님 모습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국장이영자님의 댓글

국장이영자 작성일

사진과 시 그리고 샘의 열정 대단하십니다.
향소 화이팅!!!!!!

이중우님의 댓글

이중우 댓글의 댓글 작성일

향소 화이팅...

목향방=목요 향기나는 소리 봉사방, 화이팅....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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