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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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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6-10 08:42 | 조회 7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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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이 필요하다
arrow_green.gif 최윤규

제가 예전에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피터드러커의 제자이면서 전 대구대 총장이셨던 고 이재규 총장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이분과 만나서 미팅을 하는데 이재규 총장님의 가방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죽가방이 굉장히 낡았었습니다.
다 헤져서 특히 손잡이 한쪽 모퉁이는 완전히 떨어져서 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방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저분이 가방하나 살 돈이 없지는 않을 텐데 왜 저런 걸 들고 다닐까?'
그런데 행동하거나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자기 위신과 체면이 있는데 그 가방에 전혀 연연해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추후에 지금은 서울시장이 되신 박원순 서울시장님이 저희 사무실에 오신 적이 한번 있습니다. 박시장님이 저희 사무실에 오셨을 때 아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셨습니다.
제가 한번 들어봤는데 배낭이 20kg도 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이 지하철을 타고 오셨어요.
'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왜 지하철을 타고 다닐까?'
그리고 그 이후에 박시장님과 세미나를 세 번 정도 같이 진행했는데 제가 만날 때마다 박시장님이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신 거예요.
같은 마이에 목티를 입으셨는데 목티는 오래 입으셔서 목 부분이 늘어진 목티를 입고 오신 거예요.
그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이상하다. 저분이 옷이 없나? 도대체 돈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왜 저러실까?'
그런데 이재규 총장님께 느꼈던 것과 똑같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자기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외적인 것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구나.'
그런데 제가 어느 날 철도공사 강의를 갔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강의를 가서 파워포인트로 컴퓨터 설치하고 있는데 강당에 있는 철도공사 사람들이 강사님이 안 오셨다고 말씀을 하는 거예요.
저는 강사로 가서 설치를 하고 있는데.
그때 제가 강의를 하러 갔을 때가 여름이었는데 제가 면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갔습니다.
철도공사가 생긴 이래 강사가 면바지에 티셔츠 입고 온 게 처음이었던 모양입니다.
첫째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한분이 질문을 하셨어요.
"저 강사님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가 얼마입니까?"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강남역 대로변 노점상에서 3천원주고 샀습니다."
이 대답과 동시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어느 장소에 가든 간에 제가 입고 있는 옷보다 제 몸값이 항상 더 비쌉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나서 어느 날 TV를 봤더니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나와서 인터뷰를 하더라고요.
천만 영화를 만들고 인터뷰를 하는데 아나운서가 물었습니다.
"티셔츠를 이상한 것을 입으셨는데 티셔츠 얼마 주셨습니까?"
그런데 이준익 감독은 저보다 더 세더라고요.
"길거리에서 2천원주고 샀습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준익 감독이 아나운서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명품이 아닌데 명품 옷을 입는다고 명품이 됩니까"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렸던 네 명의 사람.
이재규총장님, 박원순시장님, 이준익감독, 저
저까지 포함해서 이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봤습니다.
바로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외적인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존감이 높으면 일을 찾아서 하고 자존감이 높으면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자존감을 갖아야 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 인재의 공통점은 자존감이고 자존감을 갖은 사람들의 똑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1. 열정적이다.
2. 자신의 상상 속에 갇히지 않는다.
3.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이다.
4. 자신의 생각을 깊게 숙성시키는 사람이다.
5. 남과 협상을 통해서 더 나은 아이디어를 계속 창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다.
6. 상대방의 거절을 신경 쓰지 않는다.
7. 현재의 현실을 환상과 비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8.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9.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가 첫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상상과 아이디어 창의성은 감성이 있어야 됩니다.
그건 바로 가슴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이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의 공통적인 요소입니다.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래의 제국은 정신의 제국이다. 올바른 정신은 올바른 자아,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어떻습니까? 저는 여기에 하나 더 붙이겠습니다.
창의력의 기초는 바로 자존감이다.
여러분이 자존감을 가지는 순간부터 생각의 틀은 깨져버릴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말했습니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종종 평범함 인간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힌다.
그 반대에 부딪혀서 그 반대를 이기고 내 생각을 통찰시키기 위해서는 자존감이라는 기초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때로는 학벌 때문에 자신을 보잘것없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로는 인맥이 없어서, 가난한 시골태생이라서, 나는 지방대출신이라서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인생을 살아보니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나에게 당신 어느 시골출신이고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를 신경 쓰지 않는 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교육받은 네가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는 가이다.
여러분의 자존감은 어떻습니까?
비행기라는 노래를 부른 거북이라는 그룹이 있었습니다.
거북이라는 그룹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멤버 중에 한명인 남자 터틀맨이 죽어서 많은 상처들을 그룹 멤버들이 안고 있었습니다.
그 멤버에게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커피 마시러 갔더니 커피매장에서 커피 가루를 갈아서 꾹 누른 다음에 그걸 뜨거운 물로 내리더라.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한번만 눌러보자고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그쪽 커피매니저가 이렇게 얘기했다.
"이 누르는 것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져요. 이걸 힘껏 누르면 커피가 많이 다져지기 때문에 액이 진하게 나오고 약하게 누르면 물이 금방 빠지기 때문에 커피가 싱거워요"
그 말을 듣고 알았어요.
사람들의 인생이 다 다르구나. 사람들이 왜 인생이 다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가.
내 속에 어떤 삶의 압력이 있는데 그 압력을 누르는 힘이 각자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압력으로 나를 누르든지 나의 진정한 자존감이 살아있다면 내가 그 압력을 아주 숭고하게 승화시켜서 한 방울, 한 방울 진정한 인생의 맛을 느낄 줄 아는 나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바로 자존감은 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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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는 사람은 역시 외모 특히 입는 옷이나
물건에 큰 의미를 두지않는군요.
자존감이란 것이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인가 봅니다.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존감 정말 필요한 것인데 또 어렵기도 하네요.
내 삶의 압력의 힘이 나를 만드는 귀한 훈련이니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명품이 아닌데 명품치장한다고 명품이 되냐고하는 사람
내가 명품인데 아무거나 치장하면 어떠냐는 사람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작은 아이는 유명메이커를 좋아하고  큰 아이는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전 작은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생각을 좀 크게 가지길 원했습니다,
저도 심리치료를 공부하면서 자존감이 참 낮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이 참 잘 고쳐지지 않는 것은 자라온 환경도 있는 것 같고
지금의 모든 상황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감이 없어서인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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