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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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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3-24 23:50 | 조회 571 | 댓글 3

본문

다산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오지로 유배 갔던 시절에 전해오는 이야기다.
 
다산이 제자 황상의 자질을 눈여겨보고 문사를 닦도록 권하자 황상은 머뭇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세가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첬째 머리가 둔하고, 둘째 앞뒤가 막혀 답답하고, 셋째 미욱하여 이해력이 부족합니다.'
이에 다산이 말했다.
"학문을 좀 한다는 자들에게 세가지 큰 병통이 있는데 너에게는 해당하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첫째 외우기를 빨리하면 재주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는 폐단이 있고, 둘째 글재주가 좋은 사람은 속도는 빠르지만 글이 부실하게 되는 폐해가 있으며, 셋째 이해가 빠른 사람은 한번 깨친 것을 대충 넘기고 곱씹지 않으니 깊이가 없는 경향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다산은 이어
"둔한데도 계속 열심히 하면 지혜가 쌓이고, 막혔다가 뚤리면 그 흐름이 성대해지며, 답답한데도 꾸준히 하면 그 빛이 반짝반짝하게 된다"며 제자를 격려했다.
"둔한 것이나 막힌 것이나 답답한 것이나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면' 풀린다"는 게 다산의 가르침이었다.
황상은 이를 삼근계로 마음에 새겨 평생 간직했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 중에서)

댓글목록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제게 사실 재치나 지혜가 없거든요.
미련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발전이 있다고 하니까 희망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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