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비 > 목요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709
어제
3,216
최대
3,216
전체
756,630

접속자집계

접속자수
0
목요반 목록  >  향소공부방  >  목요반

세라비

페이지 정보

작성일 13-04-04 19:26 | 조회 846 | 댓글 3

본문

《행복한동행》 2013년 1월호 중에서

조이스 캐롤 오츠는 노벨 문학상 후보를 발표할 때면 줄곧 언급되는 작가 중 하나다. 그녀는 캐나다 록포트라는 작은 마을에서 장녀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기 발랄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도시의 상급 학교로 떠나가자 그녀는 졸업식 날 교실에 혼자 남아 흐느껴 울었다. 그 모습을 본 학교 관리인 할아버지가 그녀에게 “세라비!”라고 위로해 주었다.

“세라비(C'est la vie)는 프랑스어로 '그게 인생이야!'라는 뜻이란다. 프랑스인들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양팔을 벌리고, 어깨를 으쓱 올리며 '세라비!'라고 하거든. 우리 인생이 우리 마음대로만 되는 건 아니야. 그러니 불평하거나 좌절하지 말렴. 그래 봤자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차라리 '세라비!' 하고 웃어넘기고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보아라.”

그녀는 비록 상급 학교 진학은 하지 못했지만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의 농장일을 거들면서 치열하게 읽고 썼다. 때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과 지금의 처지가 서러워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세라비!”라고 외친 뒤 다시 습작에 몰두했다.
마침내 그녀는 《전율하는 가을》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후속작인 《세속적 기쁨이 있는 정원》은 전미 문학 비평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녀는 요즘도 이 말을 즐겨 한다. 인생의 고통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사로잡히기보다 “세라비!” 하고 웃는 순간, 마법이 시작된다는 걸 믿기 때문이다.

글ㆍ월간 《행복한동행》 편집팀

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라비! 마법이 필요합니다.
봄꽃에 덮힌 경주를 다녀왔어요
정말 장관이었어요.
내 마음에도 봄꽃이 활짝 핀 동산을 만들고 싶어요.
세라비!!

Total 503
목요반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8 얼룩말의 스트레스 댓글4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823
97 4월 25일 목요 수업 댓글6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6 608
96 모래 위에 쓴 글 댓글4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22 605
95 4월 18일 목요일 댓글5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8 666
94 지혜는 보이지 않는 힘 댓글4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571
93 4월 11일 목요일 댓글7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2 459
92 한 집사의 생 댓글4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1 693
열람중 세라비 댓글3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4 847
90 의사와 옆집아줌마 댓글5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02 839
89 생명온도를 잃으면 썩습니다. 댓글1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9 410
88 3월 28일 목요수업 댓글3 인기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9 635
87 날개의 쓰임 댓글4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6 749
86 3월 21일 목요일 수업 댓글4 인기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5 727
85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면 댓글3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4 571
84 금메달보다 값진 인기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3-21 389
게시물 검색

(사)국제아름다운소리협회
대구시 수성구 고산로 121-21 (4층)
국제아름다운소리협회
rnrwp1104@naver.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