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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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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14 22:15 | 조회 27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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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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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멜른이라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 마을에 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조용하던 마을은 쥐를 쫓는 소리와 마을 사람들의 한숨

소리만 가득했지요.

 

2.

우당탕퉁탕! 쨍그랑!

사람들은 쥐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어휴, 더러운 쥐들 때문에 살 수가 없네.”

“음식을 다 먹어 치우니 큰일이야!”

사람들의 불평과 불만은 점점 더 커졌어요.

 

3.

사람들은 집집마다 고양이를 몇 마리씩 키우고, 곳곳에

쥐덫을 놓았어요.

또 음식에 쥐약을 넣어 두기도 했지요.

하지만 쥐는 계속 늘어날 뿐이었어요.

“쥐를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시장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모여 회의를 했어요.

 

4.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하루하루 걱정만 쌓여

갔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모자와 망토를 걸친 사나이가

시장을 찾아왔어요.

“상금을 주면 쥐를 싹 없애 드리지요.”

시장은 사나이의 손을 잡으며 약속했어요.

“쥐만 없애 준다면 돈은 얼마든지 주겠소.”

 

5.

사나이는 광장으로 나가 피리를 불기 시작했어요

삘릴리 삘리리리.

신비로운 피리 소리는 멀리멀리 퍼져 나갔어요.

그런데 잠시 후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쥐들이 한두 마리씩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너른 광장은 수많은 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어요.

찍찍 찍찍찍.

 

6.

사나이는 쉬지 않고 피리를 불면서 강 쪽으로 걸어갔어요.

삘릴리 삘리리리.

쥐 떼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졸졸 뒤따라갔지요.

그 모습이 마치 병사들이 줄을 맞춰 다리를 건너는 것 같았어요.

 

7.

강기슭에 도착하자 사나이는 강물을 향해 피리를 불었어요.

그러자 쥐들이 우르르 강물로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첨벙첨벙! 풍덩풍덩!

잠시 후, 쥐들은 한 마리도 남김없이 강물 속으로 사라졌어요.

“야호! 쥐들이 모두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지요.

 

8.

사나이는 상금을 받기 위해 시장을 찾아갔어요.

하지만 시장과 마을 사람들은 사나이에게 돈을 주기가

아까웠어요.

“강물 덕분에 쥐를 잡았으니 돈을 줄 수 없소.”

시장이 엉뚱한 핑계를 대자 사나이는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어요.

“약속을 어겼으니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9.며칠 후 사나이는 피리를 불며 다시 나타났어요.

삘릴리 삘리리리 삘릴리.

그러자 이번에는 마을의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모여들었어요.

마을 아이들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뒤따라갔지요.

“애들아, 어디 가는 거니? 가면 안 돼!”

어른들이 붙잡아도 소용이 없었어요.

아이들은 사나이를 따라 마을 밖으로 나갔지요.

 

10.

아이들은 깊은 숲 속 커다란 바위 앞에 다다랐어요.

사나이가 피리를 불자, 깜깜한 동굴이 나타났지요.

사나이는 성큼성큼 동굴 속으로 들어갔어요.

아이들이 모두 뒤따라 들어가자 동굴은 다시 굳게 닫혀 버렸어요.

 

11.

마을 아이들이 모두 사라지자 시장과 마을 사람들은 잘못을

깨닫고 후회했어요.

“약속을 지켰더라면 아이들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아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요.

아이들이 사라진 마을은 쓸쓸했고, 어른들의 입가에서도 웃음이

사라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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