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짐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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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5-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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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노련하고 존경받는 수도사 한 사람이 젊은 수도사의 교육을 맡게 되었습니다. 똑똑하고 장래가 촉망했던 젊은 수도사는 교만하고 건방졌지요. 늙은 수도사는 고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젊은 수도사가 상처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게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늙은 수도사는 딱딱하게 굳은 흙을 만지면서 젊은 수도사에게 “여보게, 여기에 물을 좀 붓게.”라고 말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젊은 수도사는 스승의 말에 물을 가져와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노련한 수도사는 말없이 망치를 집어 들더니 딱딱한 흙덩이를 잘게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이 흙은 너무 딱딱해서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네. 그래서 이렇게 깨 줘야 하지.”
그런 뒤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물을 부어 보라고 했습니다.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붓자 부드러워진 흙 속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늙은 수도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다가 말이야 씨를 뿌리면 틀림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걸세. 딱딱한 흙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네. 씨를 뿌려도 곧 죽고 말지. 사람도 이와 같다네. 교만한 마음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어. 내가 깨어지고 부서지지 않으면 그곳에 아무것도 담을 수 없지. 수도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법칙이라고 말하지.”
그제야 젊은 수도사는 늙은 스승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만함을 뉘우쳤습니다.
글ㆍ월간 《좋은생각》 편집팀 / 2008년 11월호 중에서
어느 날 늙은 수도사는 딱딱하게 굳은 흙을 만지면서 젊은 수도사에게 “여보게, 여기에 물을 좀 붓게.”라고 말했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젊은 수도사는 스승의 말에 물을 가져와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그러자 노련한 수도사는 말없이 망치를 집어 들더니 딱딱한 흙덩이를 잘게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이 흙은 너무 딱딱해서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네. 그래서 이렇게 깨 줘야 하지.”
그런 뒤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물을 부어 보라고 했습니다.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붓자 부드러워진 흙 속으로 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늙은 수도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여기다가 말이야 씨를 뿌리면 틀림없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걸세. 딱딱한 흙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네. 씨를 뿌려도 곧 죽고 말지. 사람도 이와 같다네. 교만한 마음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어. 내가 깨어지고 부서지지 않으면 그곳에 아무것도 담을 수 없지. 수도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깨어짐의 법칙이라고 말하지.”
그제야 젊은 수도사는 늙은 스승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자신의 교만함을 뉘우쳤습니다.
글ㆍ월간 《좋은생각》 편집팀 / 2008년 11월호 중에서
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딱한 교만의 땅을 항상 부드럽게 만들어 나가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굳어진 자신을 볼 수만 있어도 대단한 것이겠죠?
자기 틀을 깨는 것은 많은 수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홈지기님의 댓글
홈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깨우침을 주는 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