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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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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2-16 22:49 | 조회 35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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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arrow_green.gif 박상희

제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따로. 또 같이.’ 라는 말인데요.
이런 명칭이 80년대에 그룹사운드도 있었죠? 저는 ‘따로. 또 같이.’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따로 있을 수도 있고 같이 있을 수도 있는 사람이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상담했던 한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이 여대생은 요즘 많은 젊은 학생들이 그렇듯이 혼자 있는 걸 참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면 단 며칠이라도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해서 바로 그날로 그날 저녁에 또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친구들과 술도 마셔야 되고 단 하루도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뎌 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이 발생했죠.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부는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모든 가족과 또 아내나 남편을 꽉 구속해서 “움직이지 마라. 너와 나는 하나다.” 이렇게 뭉쳐 있곤 하죠. 또 어떤 부부나 가족은 너무 응집하지 못하고 완전히 일탈해 버려서 너는 너, 나는 나. 그리고 자식은 자식대로. 이런 슬픈 모습도 보곤 합니다. 그래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따로도 있을 수 있고 같이도 있을 수 있는 거죠. 물론 물리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는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에서 성가대의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에는 독창이 ‘저 멀리 뵈는 시온성’ 이런 독창노래를 선택하고 싶을 때가 있고요,
어떤 때에는 정말 모든 화음이 이루어져야 되는 ‘할렐루야’ 이런 곡을 선택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런데 언제나 합창곡을 선택해야 되고 언제나 독창곡을 선택하게 되면 참 재미가 없겠죠?
이건 오케스트라 음악을 들을 때에도 제가 같이 느끼는 마음인데요.
어떤 날은 플롯의 독주연주가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고요,
또 어떨 때에는 모든 악기가 같이 울리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멋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건 인생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때로는 혼자서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시간이 필요하고요, 또 때로는 다 같이 어울리는 그런 합창의 느낌도 필요하죠.
 
혹시 이 방송을 보시는 분께서도 “나는 혼자 있는 것만 좋아.” 그런 분이 계신가요? 또 아니면 반대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너무나 싫어. 항상 누구랑 함께 있고 싶어.” 만약 이런 마음이 드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오늘은 한번 반대로 해보시죠. 항상 혼자 있는 분은 용기를 내어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항상 누군가가 곁에 있어줘야 하는 의존적인 분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혼자서 씩씩하게 남은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론 혼자 때론 같이 함께, 꼭 필요한 일이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긱줄 아는 사람은 함께 하는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할줄 아는 사람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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