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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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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15-02-24 21:29 | 조회 36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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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봄을 찾아다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중국 옛시 작자미상-
 
김훈님의 '자전거 여행' 중 일부
 
된장과 인간은 치정관계에 있다. 냉이된장국을 먹을 때, 된장 국물과
냉이 건더기와 인간은 삼각 치정관계다. 이 삼각은 어느 한족이 다른
두 쪽을 끌어안는 구도의 치정이다. 그러므로 이 치정은 평화롭다.
냉이의 저항 흔적은 냉이 속에 깊이 숨어 있던 봄의 흙냄새, 황토 속으로
스미는 햇볕의 냄새, 싹터오르는 풋것의 비린내를 된장 국물 속으로 모두
풀어놓는 평화를 이루고 있다.

댓글목록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각 치정관계?
치정은 언제나 부정적인 느낌이었는데
이봄에 냉이를 보고 삼각치정관계를 떠올리는 작가는 다른 세상 사람인 듯.
그러나 봄은 이 세상에 가득 몰려오고 있고.
부정할 수 없는 치정관계가 맞나봅니다.
늘 책과 함께 사는 단장님 존경합니다.
저는 책을 언제 들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ㅎㅎ 저는 책을 들고도 제대로 살고있지 못하는데 샘은 그 자체로 벌써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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