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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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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06-03 07:32 | 조회 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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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arrow_green.gif 박상희

오늘 강의의 주제는 특이한 제목입니다. 똑똑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상담 작업을 했던 자매중에 한분은 IQ가 상당히 높은, 최우수 수준의 IQ를 가진 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는 자주 멍한 표정으로 우리 흔한 말로 맹하게 이야기하고 멍하게 이야기하고, ‘몰라요.’ 이런 표정을 짓고, 진짜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처음에는 그 자매의 지능이 부족한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지능 검사를 하고나서 깜짝 놀랐지요.

그러면서 깊게 파고들어간 이야기를 했고, 그때 저희가 나눈 이야기는 이 자매의 부모님은 항상 싸움이 있는 집안이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요.
그런데 이 자매는 아주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싸우는데는 내가 큰 나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크고 나서도 ‘내가 이 가정을 화목하게 지키려면 바보같이 아무것도 모르게 가만히 있는 것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멍하게 되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되면 별 문제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자매의 그 후의 생활은 너무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성인이 되었을 때 용감하게 동거를 해버리고 갑자기 화가 나서 확 헤어지고, 갑자기 조용하게 있던 사람이 크게 싸우고 화를 내고, 욕을 하고,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 이런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자매가 상담 작업에서 ‘반동형성이라는 기재를 쓰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동형성이란 억압된 감정이나 행동이 나올까봐 도리어 아주 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하지요.
그래서 엄마, 아빠의 싸움에서 많은 분노와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표출하자니 무서워서, 또는 가정이 깨질까봐 겁나서 아주 반대로 아주 조용히,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존재감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매와 저는 오랜 기간을 통해서 “그 부모님의 갈등이 어떤 것이었는지? 정말 이 자매가 잘못해서 부모님이 싸움을 했던 것인지? 또 부모님이 그렇게 싸움을 하는 것이 정말 나쁘기만 한 것이었는지? 또 이렇게 자매가 멍하게 되고 맹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에 대해서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누었고 이 자매가 아주 머리가 좋다는 것을 우리가 알았기 때문에 똑똑하게 자기의사를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갈등을 풀어드리고 그리고 자기의 갈등도 푸는 것에 대해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충동적인 분노가 일어날 때 그것이 홧김이 아니고, 공격적이고, 순간의 파괴적인 것이 아니라 내 분노가 일어날 때 그것을 적당하게 사회에서 용납하는 방법으로 자기가 망가지지 않는 방법으로 푸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갈등이나 자기 마음의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은폐하려고 반동형성을 쓰지 않고 똑바로 자기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자기가 존재할 수 있는 것들, 또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자매가 자기 의사를 잘 표현하고 자기가 가진 재주와 달란트를 잘 표현하는 그런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참 기쁘고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자기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완전히 반대의 모습으로 행동하시는 분이 계시지는 않은지요?
혹시 똑똑한데도 불구하고 내가 가만히 존재감 없게 사셔야 하는 분이 계셨다면 이제부터는 자기 존재, 자기 이름 석자를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당당한 여성으로 자신감 있는 남성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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