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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문학제.시낭송대회==감명깊었던 시

페이지 정보

작성일 12-06-03 23:48 | 조회 448 | 댓글 9

본문

   받들어 꽃
                  

                          곽재구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나고
아이들이 아파트 입구에 모여
전쟁놀이를 한다
장난감 비행기 전차 항공모함
아이들은 저희들 나이보다 많은 수의
장난감 무기들은 횡대로 늘어놓고
에잇 기관총 받아라 끝내는 좋다 원자폭탄 받아라
무서운 줄 모르고
서로가 침략자가 되어 전쟁놀이를 한다
한참 그렇게 바라보고 서 있으니
아뿔사 힘이 센 304호실 아이가
303호실 아이의 탱크를 짓누르고
짓눌린 303호실 아이가 기관총을 들고
부동자세로 받들어 총을 한다
아이들 전쟁의 클라이막스가
받들어 총에 있음을 우리가 알지 못했듯이
아버지의 슬픔의 클라이막스가
받들어 총에 있음을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떠들면서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과 학용품 한 아름을 골라주며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 앞에서
나는 얘기했다
아름답고 힘있는 것은 총이 아니란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별과
나무와 바람과 새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서 늘 피어나는
한 송이 화단에 피어난 과꽃
한 송이를 꺾어들며 나는 조용히 얘기했다
그리고는 그 꽃을 향하여
낮고 튼튼한 목소리로
받들어 꽃
하고 경례를 했다
받들어 꽃 받들어 꽃 받들어 꽃

시키지도 않은 아이들의 경례소리가
과꽃이 지는 아파트 단지를 쩌렁쩌렁 흔들었다

댓글목록

이소정님의 댓글

이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모처럼 한가하여 딸아이와 상화문학제 시낭송대회 관람을 하였습니다..
모두들 훌륭한분들의 낭송이 가히 푸른하늘에 수를놓듯 목소리가 상화뜨락에 수를 놓았습니다.
딸아이와 좋은 경험하였습니다..

권문주님의 댓글

권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2년전에  동환이가  상화문학제에 시낭송으로 출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공부 안하고 그냥 우리동네 수성못에서 하는 행사라
애향심에 불타 보슬비를 맞으며 '우리는 그냥 골목을'을 낭송한 기억이 납니다
갇힌 공간이 아니라 수성못 단상이라서 청중도 할아버지 할머니 지나가는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진돗개도 있었고 ...
초 중 고를 분리 안하고 통합해서 시상식을 해서 초등생은 딱 1명이 상을
받았는것 같은데..
내년에는 단장님 지도를 받아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합니다 ^^
수성구민으로서 상화문학제에 참여하는건 뜻 있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학생이되면  상화문학제 글짓기에 도전해 볼까도  합니다
낭송도 글짓기도  늘~ 즐기는 마음으로..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혼자서 집안 일에 쫓기다 오후에 틈을 내어 겨우 미술관을 다녀온게 다였는데
그 쪽으로 발길을 돌렸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유월의 하늘을 짠하게 하는 시인것 같습니다.

이은정님의 댓글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지런하시고 열정적인 이소정샘!
항상 편안함 속에서 열정을 보여주시네요.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었겠어요.

오춘희님의 댓글

오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이소정샘 언제 소문도 없이 좋은데를 다녀오셨네요.
경희샘도 미술관에 갔다왔다니 다들 마음들이 풍요로웠겠어요.
부러워용

신명희님의 댓글

신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화문학제, 미술관, 모두들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포근하고 한가로운 여유를 보내는 님들은,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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