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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농사짓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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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6-21 00:55 | 조회 396 | 댓글 1

본문

한 마을에 형제가 살았어요.
 
"한 형제가 어저면 저렇게 다를까?"
 
마을 사람들은 착한 아우와 못된 형을 두고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형은 엄청 부자인데다 욕심도 많고,성질은 고약했어요.
 
그러나 아우는 가난했지만 부지런하고 남을 잘 도와 주었어요.
 
따뜻한 봄날, 동생은 부지런히 쟁기질을 하였습니다.
 
밭을 갈던 동생은 너무 바빠서,
 
누군가가 씨를 뿌려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 어디선가 갑자기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났어요.
 
고양이는 사람처럼 씨앗이 담긴 바구니를 목에 걸더니,
 
앞발로 씨를 뿌리고 뒷발로 흙을 덮는게 아니겠어요!
 
동생은 깜짝 놀라 고양이를 보았어요.
 
"웬 고양이가 씨를 다 뿌리네. 신통하기도 해라."
 
점심때가 되었어요.
 
그런데 싸 온 밥은 한 그릇뿐이었어요.
 
마음 착한 동생은 고양이 앞으로 밥을 밀어 놓고,
 
자신은 굶었답니다.
 
밤을 다 먹은 고양이는 졸린지
 
밭 옆길에 드러누워서 낮잠을 잤어요.
 
그 때, 비단을 싣고 가던 비단 장수가 동생에게 소리쳤어요.
 
"여보시오,당신 고양이가 길을 막고 있으니 좀 치워 주시오."
 
"죄송합니다. 고양이가 씨를 뿌리느라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곧 깨우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비단 장수는,
 
동생이 자기를 놀리는 줄 알고 벌컥 화를 내었어요.
 
"거짓말 마시오,고양이가 어떻게 씨를 뿌린단 말이오?"
 
"정말입니다.지금까지 씨를 뿌린걸요."
 
동생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러자 비단 장수가 내기를 하자고 했어요.
 
"당신 말이 맞으면 이 비단을 몽땅 주고,
 
거짓말이면 당신 소 두 마리를 내가 갖겠소."
 
"좋습니다, 좋아요.
 
동생이 다시 쟁기질을 시작하자,
 
고양이는 벌떡 일어나 씨를 뿌렸어요.
 
비단 장수는 입이 벌러졌어요.
 
약속되로 비단을 주려고 했으나,동생은 그냥 가라고 했어요.
 
신통한 고양이의 소문이 동네에 쫙 퍼지고,
 
마침내 형의 귀에도 들어갔어요.
 
욕심쟁이 형이 동생에게 달려왔어요.
 
"너는 어찌 그런 고양이를 공짜로 구경 시키느냐?
 
내가 좀 빌리자구나."
 
형은 고양이를 데리고 가서 쟁기질을 했답니다.
 
형이 밭을 갈자, 고양이는 앞발로 씨를 뿌리고 뒷발로 흙을 덮으며 일을 했어요.
 
그러나 형은 혼자 점심을 먹고,
 
고양이에게는 밥 한 톨도 주지 않았어요.
 
고양이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어요.
 
배가 고픈 고양이는 길바닥에 벌렁 누웠답니다.
 
형은 고양이 땜에 많은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뼉을 치며 좋아했어요.
 
그러고는 사람이 지나가길 기다렸어요.
 
그 때, 소금 장수가  오고 있었어요.
 
"여보시오, 이 고양이가 씨를 뿌린다면 믿겠소?"
 
"바쁜데, 싱거운 소리 하지 마시오."
 
소금 장수는 믿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형은 내기를 하자고 했어요.
 
소 두 마리와 소금 가마니를 걸고 말이에요.
 
형은 신나게 쟁기질을 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고양이는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화가 난 형은 고양이 엉덩이를 걷어찼어요.
 
그러자 고양이는 멀리멀리 달아나 버렸어요.
 
욕심쟁이 형은 소 두 마리를 내주고 가슴을 치며 울었다고 합니다.
 
 
 
 
 
-생각 키우기-
우리는 형과 동생의 마음 중 누구의 마음을 닮아야 할까요?
욕심을 부리면 결국 불행한 일을 당하게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노력하면 언젠가 큰 보상을 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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