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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하늘천 따지, 가마솥에 누룽지

페이지 정보

작성일 12-06-21 02:26 | 조회 444 | 댓글 3

본문

산골 마을에 순돌이라는 바보가 살았어요.
 
순돌이는 다른사람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예닐곱 살이면 서당에 갔지만,
 
순돌이는 열 살이 넘도록 서당 근처에도 가 보지 못했답니다.
 
순돌이 아버지는 걱정이 많았어요.
 
"다른 애들처럼 글을 가르쳐야 할 텐데."
 
아버지는 순돌이가 영영 바보가 될까 봐,
 
순돌이를 서당에 보내기로 했어요.
 
"얘야, 너도 오늘부터 서당에 가거라."
 
"아버지, 서당이라니요? 저는 글을 못 읽는데요."
 
"에끼, 모르니까 배워야지,
 
서당에 가서 그냥 훈장님 말씀만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단다."
 
순돌이는 천자문을 옆구리에 끼고 생각헸어요.
 
'훈장님 말씀만 따라 하면 된다고 하셨지?'
 
훈장님은 순돌이 앞에 책을 펴놓고
 
"하늘 천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순돌이는 얼른 훈장님 말씀을 따라 했어요.
 
"하늘 천, 하여라."
 
그러자 훈장님이 다시 말씀 하셨어요.
 
"하늘 천만 하여라."
 
"하늘 천만 하여라."
 
훈장님은 순돌이가 장난치는 줄 알고 벌컥 화를 내셨어요.
 
"하여라 소리는 빼렸다!"
 
"하여라 소리는 빼렸다!"
 
순돌이는 똑같이 따라 했어요.
 
훈장님은 더욱더 화가 났어요.
 
"이놈아, 하여라 소리는 따라하지 마!"
 
"이놈아, 하여라 소리는 따라하지 마!"
 
훈장님은 회초리로 순돌이의 종아리를 때리며 큰 소리를 치셨어요.
 
"이런, 바보 같은 녀석을 보겠나!"
 
"이런 바보 같은 녀석을 보겠나!"
 
순돌이는 목청껏 외치더니
 
이번에는 회초리까지 빼앗아 훈장 어른을 철썩 때렸어요.
 
훈장님은 눈물이 찔끔 나고,너무 분해서 가슴을 쾅쾅 치셨어요.
 
화가 난 훈장님은 순돌이의 뺨을 찰싹 때렸어요.
 
그러자 순돌이도 훈장님의 뺨을 때리려 했어요.
 
그 때 마침,
 
순돌이 아버지는 아들을 서당에 보내 놓고 마음이 안 놓여,
 
살금살금 서당으로 찾아갔어요.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순돌이가 훈장님의 뺨을 때리고 있지 뭐예요!
 
아버지는 손이 발이 되게 싹싹 빌고는,순돌이를 끌고 나왔답니다.
 
"아니, 이놈아, 글공부를 하랬더니 감히 훈장 어른의 뺨을 때려!"
 
"아버지, 그게 아니에요.
 
전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훈장님을 따라한 거예요."
 
이 말을 듣고 모두들 웃었답니다.
 
 
 
 
 
 
 
 
 
 



 
 
 
 
 
 
 
 
 
 
 
 

댓글목록

이소정님의 댓글

이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키우기-
말과 글은 사람의 생각을 전해주는 소중한 방법이에요.
특히 글을 모른다고 생각하면
답답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거예요.
글을 깨치면 재미있고,
친구나 가족에게 사랑의 편지도 쓸 수있지요.

이소정님의 댓글

이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여기까지~~~
띄워쓰기 ~~ 덕분에 공부 많이 하네요..
어깨도 아프고 눈이 핑핑돕니다.
경희샘,복희샘 수고를 알겠습니다...
낼 마무리!!!!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소정샘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고 허리 어깨 팔 다리야 소리 나오죠?
아직 바쁘지는 않으니 시간두고 천천히 올려도 될 것 같습니다.
잠은 제 시간에 자야 건강을 유지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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