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향기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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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꽃보다 향기로운 사람.hwp(20.5K)[0]2013-05-22 0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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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향기로운 사람
안 복 식
오월의 산과 들엔 초록 물결마다
예쁜 꽃눈이 누부시게 반짝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게 되어도
어느 결에 꽃과 나무는 향기로 말을 건냅니다.
꽃과 나무가 향기로운 말을 건네듯
우리도 저마다의 향기로
누군가에게 무수히 많은 말을 주고받지요.
해묵은 나무일수록 기품이 서리고
은은한 향기로 정감을 느끼게 하듯
모진 풍상을 견디고 피어난 꽃이
더욱 깊고 진한 향기를 내뿜듯
나이 들수록 사람도 내면의 향기를 채울 일입니다.
홀로 떠남을 위해 약속된 시간,
지나온 삶이 서럽게 아프고 붙잡고 싶지만
후회할 시간도 사랑의 온기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홀연히 떠나야 할 삶이라면
먼저 손 내밀어 나누고 비우는 삶으로
빈자리마다 고운 향기 가득 채워야겠지요.
당신의 그윽한 영혼의 향기로 인해
누군가 편히 숨 쉴 수 있고
내내 당신을 그리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진정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일 테지요.
댓글목록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글을 보는 모든쌤님들 모두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입니다.^*^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희샘은 참말로 꽃보다 향기로운 사람인가봐요
예쁜 권순희샘을 또 모셔오셨으니..
국장이영자님의 댓글
국장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낭송은 언제 들을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