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거짓말 안 하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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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거짓말 안 하기 나라.hwp(27.0K)[2]2014-06-12 0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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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안 하기 나라
거짓말을 아주아주 싫어하는 임금님이 계셨어요
“백성은 정직해야 한다. 마음속에 거짓을 지녀서는 안 돼,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임금님은 이렇게 외쳤어요.
그리고 임금님의 이 말을 온 백성이 하루에 세 번씩 외우고
그대로 지키게 했어요.
“백성은 정직해야 한다. 마음속에 거짓을 지녀서는 안 돼.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임금님의 말을 되풀이해서 외우는 동안
백성들은 모두 정직한 사람이 되었어요.
“정직한 국민만 사는 우리 거짓말 안 하기 나라는
참으로 평화스런 나라다.”
임금님의 말씀에 한 신하가 말했어요.
“임금님, 절대로 평화로운 나라가 된 것이 아니옵니다.
임금님! 길거리와 마을과 시장이 온통 싸움판이 되고 말았사옵니다.”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있나?
정직하고 거짓말 할 줄 모르는 백성이 다투기는 왜 다툰단 말이냐?”
임금님은 매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신하를 데리고 궁궐을 나와
나라 형편을 살펴보기로 했어요.
임금님과 신하가 먼저 만난 사람은 두 꼬마였어요.
그 꼬마들은 길가에서 다투고 있었어요.
“야! 넌 왜 그렇게 못 생겼냐? 얼굴이 호박꽃이야. 호박꽃.”
첫째 꼬마의 말에 둘째 꼬마가 토라졌어요.
“정직하게 느낀대로 말했을 뿐이야!”
다음은 엄마들의 다툼이었어요.
“어제는 무엇을 하셨나요?”
“영이 엄마와 당신 흉을 보았지요. 호호호. 참 재미있었어요.”
“아니, 내 흉을 보다니요?”
정직하기 때문에 다투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인사를 이상하게 하고 있었어요.
반가운 사람에게는 ‘반갑네’ 아주 반가운 사람에게는 ‘아주 반갑네’라고 인사했어요. 그런데 어떤 사람끼리는 ‘참 밉네, 미워 죽겠네.’라고 인사하는 것 아니겠어요.
모두 정직하기 때문이었지요. 임금님은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
“쯧쯧, 거짓말이 좀 되더라도 반갑다고만 인사할 일이지.
그래야 나라가 편할 게 아닌가?”
임금님은 또 시장엘 가 보았어요.
“비싸구려! 비싸구려!”
장사꾼들이 이렇게 외치고 있지 뭐예요?
“이 옷은 질기지 않습니다. 손님의 몸에는 맞지 않을 거에요. 빛깔과 무늬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사 가세요”
“질기지 않고 무늬가 좋지 않은 것을 왜 팔아!”
손님들은 옷장수를 보고 삿대질을 하고 있었어요.
장사가 될 리가 없지요.
“여보게 옷장수, 그렇게 물건을 선전하면 되겠나?”
임금님은 듣다못해 옷장수에게 꽥 소리쳤어요.
그러자 옷장수가 공손히 말하는 것이었어요.
“임금님! 거짓말이 될까 봐 그럽니다.”
“예끼 그만 두게나, 듣기 싫네.”
임금님은 그만 화를 내고 말았어요.
“나라 이름부터 당장 고쳐야겠어. 이렇게 엉망이 될 줄이야. 쯧쯧쯧”
이때부터 임금님은 나라 이름은 ‘좋은 거짓말은 해도 되는 나라’로
바꾸었답니다.
댓글목록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ㅎ ㅎ
너무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적당히 거짓말을 하는 소리나라 사람들이네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적당히 거짓말 하며 살아야겠죠
하얀 거짓말 꼭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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