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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등산

페이지 정보

작성일 14-09-19 05:49 | 조회 462 | 댓글 9

본문

욱수골에나 가시겠지 싶어서 가볍게 나왔는데

차는 방향을 돌려 한티재를 넘어서 팔공산품으로 들어갔다

서서히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싸리잎 옻나무 등 이름 모를 잎이 물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산허리를 돌고 돌아서~

팔공산의 깊숙한 심장쯤은 되어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차를 멈추었다..

길가에 도토리가 그득하게 떨어져 있었다.

모두들 놀라  비닐을 찾아  주워 담기 시작했다.

대추를 줍듯이 가을을 주워 담았다. 햇살마저 따뜻하니 비추었다.

영희 샘이 어렸을 때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웠다던 댓되(다섯 되)는 족히 주웠다.

금방 그렇게 주워 담아 아쉬움에 뱀이 나왔던 것도 잊어 버리고 비탈을 서성여 본다

산풀을 헤치며 도토리 줍는 일은 다행이 안 생겼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돌고 또 돌았다.

그렇게 아주 안성맞춤 자리를 찾아서 가볍게 텐트를 치고 자리를 깔았다.

늦은 점심도 차리고 뭘 이렇게 많이 가져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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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3가지 짱아지가 2가지 햄구이에 깻잎에 이효리다이어트콩밥에

찬이 없어도 절로 넘어갈 소풍인데...

후식은 뭐가 있나? 사과 배 포도 밤...땅콩도 있었는데 아~ 차 안에 두고 왔네

흑맥주에 와인 한 병. 마지막으로 커피까지, 완벽한 나들이 차림이다!

(사진이 안 들어가네)

오고가는 정담으로 웃음꽃도 피우고~ 늙은 날 이야기꺼리를 위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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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 마음도 태평한데 우리가 팔공산에 온 목적이 있었지 않았는가?

밖으로 나와서 목청껏 부를 노래? 부를 시가 있었지 않았는가.

득음까지는 못가더라도 산 하나쯤은 부딪쳐 돌아올 목소리를 던져 보자~.

새들이 놀라서 날개 치며 쏟아 오르면 어쩌나?~~~~

에고~ 에고~ 녹음실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일인가?

산짐승 걱정했던 것이 우서워라. 

득음의 길은 산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야 없지 않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발성연습하고 각자의 참가 시도 연습했었지.

그나저나 이렇게 좋은 소나무 밑에는 송이가 난다는데 우리 송이한번 찾아볼까

불룩한 저 솔잎 밑에~ 송이인가? 심봤다~ 아니 송이 봤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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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송이가 우리 눈에 보이기나 할려나? 목욕재계라도 하고 올 것을.

햇볕 따뜻한 양지쪽으로 마른 고사리잎사귀를 보고

내년 봄에도 와야 할 숙제가 생겼어라.

이래저래 놀다 보니 햇살은 걷어지고 산아래 가족생각으로 짐을 샀다.

한참을 내려와서 제2석굴암을 지나 한티재에 올라서 굽이굽이 내려왔다(사실 올라갔는지 내려 왔는지 분간이 안간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뒤로하고 오를 때

모두가 찜~해 놓았던 들찬 코스모스 앞에 내렸다.

아~코스모스 밭을 누가 이리 장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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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자 차도를 건너 폰을 켠다.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아이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 나이를 잊고 꽃밭에서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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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진했으면 그 취기에 몸도 가누지 못했으리라.

마냥 좋기만 하여라. 혼자가 아닌 함께 여서 더 좋아라

어디서 왔을까? 예쁜 토끼 한 마리 함께 놀자~ 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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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더덕고을에 내려

맛있는 더덕 정식을 먹고 더덕차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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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담에는 또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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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언제 또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셨나요?
예쁜 샘들과 또 한분(?) 행복하셨겠습니다.
가을을 만끽하신 시간이 부럽습니다

홈지기님의 댓글

홈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회장님! 꼬~불 꼬~불 운전하시느라 고생하셨고
영자샘! 경희샘! 맛있는 음식으로 오감을 감동!!!
산에서 목청껏 발성연습도 하고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코스모스 밭에서 뛰고 뒹굴고
우리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국장이영자님의 댓글

국장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그 날의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답니다.
경희샘 스케치 잘 읽고 갑니다.
협회장님 운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맛난 반찬 잘 먹었습니다 경희샘!!!!
맛있는 저녁까지 영희샘  !!!!!
더덕 정식 잘 먹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하루이면서도
이 날은 제 생일날 같았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나! 이런날도 있었네요
부러버라~~ 당장 오전반으로 날라가고 싶네요
경희쌤 어쩜 이렇게도 맛갈스럽게 스케치 하시나요?
사진으로 곁들이니 마치 제가 함께한 기분이 들어요
정말 마음껏 가을 나들이를 했네요
글을 읽는 내내 행복한 웃음이 떠나질 않아요
저도 이담에 낑기고 싶어요^^ㅎㅎㅎ

팀장 이복희님의 댓글

팀장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대~박 대박사건이네요~♡
보키도 낑가주세요~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뭐 그냥  기냥
농땡 이 부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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