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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수요수업

페이지 정보

작성일 15-04-08 16:36 | 조회 412 | 댓글 10

본문

1.

오랜만의 공부방 걸음이라 고양이 걸음으로 향소 사무실을 찾으니

팀장님과 심 쌤이 한 발짝 먼저 오셨다.

팀장님이 여는 출입문 디지털 음이 여느 때보다 경쾌하다.

김경희 수요팀장, 노정희 목요팀장, 산소 이영애 쌤, 시인 심수자 쌤,

운정 오상직 쌤, . 여섯이 하하호호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배명옥 학생, 이영자 국장님, 유선태 회장님은 뵙지 못해 아쉬웠다.

2.

수업을 시작하기 전 팀장님이 내주신 커피와 감말랭이,

심 쌤의 대추차로 환담을 나누다 심 쌤의 자작시집 술뿔을 건네받았다.

수요반의 심수자 쌤은 2014년 불교신춘문예로 등단하신 시인이다.

현재 형상시문학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시기도 한다.

나에게는 수요반 후밴데, 낭송은 한참 선배 격이시다. 에고 ㅠㅠ

3.

오늘 수업은 교환교육으로 노정희 목요팀장께서 수요반을 이끌어 주셨다.

아름다운 미모와 매력적인 음성, 향학 열정까지 두루 갖추어

우리 수요반원들이 벌벌 떨기에 충분하였으나 자상하신 성품이었다.

나긋나긋한 설명으로 실수를 바로 잡아주시는 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조용한 음성으로도 사무실의 공간을 꽉 차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신 노정희 목요팀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합니다.

수업을 마친 후 목요팀장님은 용무가 있어 먼저 나가셨다.

4.

하필 내가 오랜만에 참석한 오늘 김경희 팀장님이 대청소를 하잡신다.

먼저 밀대를 잡고 청소기를 끌고 하니 뒷짐만 짓기에 거시기 하다.

심 쌤이 청소기를 빼앗아 웅~~ 먼지를 빨아들이고

산소 쌤은 걸레질로 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운정 쌤은 쓰레기를 밖으로 져나르고

나는 감독인 척 걍 눈치만 계속 봤다. 미안 요~ ㅋㅋㅋ

5.

운정 오상직 쌤은 당초 수요반에서 다른 반으로 승반한 쌤이다.

그런데 오늘 수요반 수업에 동참해 명랑한 분위기를 잡아주셨다.

늘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쌤이라 보는 사람마다 탐을 내는데,

내 심정으로는 이제 그만 적당히 가출하였으니

수요반으로 다시 돌아오면 안니 되겄나....” 싶으다. ㅎㅎㅎ

6.

대청소를 마치니 배꼽시계가 종을 치는 정오.

멋쟁이 운정 쌤이 수요반 대화합을 위해 복어를 쏘았다.

아이구 감사합니다. 담에 또 와주이소 운정님~~~~

 

7.

스케치가 첨이라 이쁘게 봐주이소.

담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할께요. ^..^

댓글목록

팀장 이민정님의 댓글

팀장 이민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샘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수요반의 화목한 분위기와 열정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엄청 바르시기도 하네요. 벌써 올리셨네요.

홈지기님의 댓글

홈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식연샘! 정말 재미있게 스케치하셨네요...
멀리 앉아서도 수요반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짐작이 갑니다.
수요반 샘님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목요팀장이신 노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오셨군요.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샘 스케치 정말 재미있습니다.
글솜씨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종종 기대하겠습니다.
수요반 대청소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나 샘 이렇게 글 솜씨가 좋으시다니!!!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샘을 어느 토요일에 처음 뵈었는데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얼마나 낭송을 잘 하시는지....
수요반 샘들 모두 얼마나 잘하시는지 저 혼났습니다.
그래서 빨리 빠져 나왔습니다.
샘들 뵙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오상직 샘 주머니 꽃 아름다웠습니다.

심수자님의 댓글

심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선생님,오랬만에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세하게 수업 스케치를 하시다니..정말 대단하십니다.
생생..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재미있는 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노정희 선생님..
수요반에 오셔서 자상하게 지도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심 샘!!
샘을 뵙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샘한테서 이야기를 들었고 먼저 작품도 몇편 읽었는데
샘을 뵈니 인품에 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귀한 분을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팀장 김경희님의 댓글

팀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노팀장님 감사했습니다
팀장님께서 따뜻하게 다듬어 주셔서 저 또한 힘이 났습니다
식사 같이 하고 가셨다면 좋았을텐데
바삐 가서 아쉬웠습니다.

팀장 김경희님의 댓글

팀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선생님 카톡보고 좋아서 웃음이 났어요
간단히 올렸다더니 이렇게 술술 글이 재미날 줄 몰랐습니다
다음 스케치 부탁드려도 괜찮죠 ^6^
오선생님과 함께 쓰레기 깔끔히 치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녹음실이 환하다고 회장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국장이영자님의 댓글

국장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청소 하시느라 수고하신  수요반샘들 고생하셨습니다.
사진까지요~~^^♡♡♡♡
나샘!!!!!
스케치 넘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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