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수요수업 - 아아, 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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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공무가 바빠 수업에 빠졌다. 두 주 전 팀장님이 벌칙으로 스케치하라더니 이젠 “걍” 막 매낀다.
아아, 킬났다. 이러다 밑바닥까지 홀랑 다 보여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오늘 수요반 인사는 유선태 회장님, 이영자 국장님, 김경희 팀장님,
심수자 쌤, 오상직 쌤, 나. VIP 인사로 월야반 한미자 팀장님이 참석하셨다.
그렇지만 보고 싶은 두 얼굴 -밝은 미소로 신선한 산소를
팍팍 불어넣어 주는 이영애 쌤, 시험 기간이라 A+을 받아야
취직이 잘 된다며 머리 싸매고 열공하는 배명옥 학생-
다음 주에 우리 다 함께 모일 수 있으려나...
수업은 팀장님의 발성연습으로 시작되었다.
아~~ 어~~~ 늑대 소릴 내다,
오~~ 감탄을 하고,
으~~ 울음도 울곤 했더니 목청이 확 트였다.
하지만 아직 잉크 물도 마르지 않은 짧은 회원이라 본수업은
회장님이 직접 수업을 주관하셨다.
<자유의 시>를 회장님 따라 낭송하면 피가 끓고,
<자화상>을 낭송하니 핑크빛이 아롱졌고
<징기스칸>이 되었을 땐 광활한 벌판에 말을 달리는 환상에 빠지기도 했다.
점점 낭송이 좋아지지만, 할수록 어렵다.
오늘 수업의 백미는 이영자 국장님이 틀어준
배경 음악을 분위기로 마이크를 잡고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를 돌아가며 낭송했다.
마이크 울렁증이 있었지만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그러고 월야반 한 팀장님의 매력적인 낭송 <광야>를 감상하니
따라 읊고 싶은 기분에 마이크를 잡았으니 체면만 구겼다.
하지만 이영자 국장님이 대찬 음성으로 <광야>를 낭송해
박수갈채를 받으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역시 공부란 하나하나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것이지
기분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로다.
수업 후 점심은 심수자 쌤이 시원하게 한 턱 쏘았음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면서 회원님들께 고합니다. ㅎㅎㅎ
댓글목록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샘 스케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미있고 수업을 그대로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수요반샘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잘 읽었습니다.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소는 나 샘이 뿜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요 주보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스케치를 하시다니
샘 덕분에 홈이 즐거워지고 있습니다.
수요팀 샘들 너무 열심히 하지마세요!!!!
나식연님의 댓글
나식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단장님, 노 팀장님.
수업 스케치를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녹음을 해보니 생각만큼 진도가 안나갑니다. ㅠㅠ
10년을 목표로 대기만성형으로 천천히 할께요.
수요반 많이 도와주세요~~ ㅎㅎ
팀장 김경희님의 댓글
팀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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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다 보이시는 것이 아니라
퍼낼수록 샘물이 쏟아날 것 같습니다
발성공부에서 늑대 울음이 있었다는 것을 미쳐 몰랐습니다^^
팀장 김경희님의 댓글
팀장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요수업에 낭송연습까지
웃음가득한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국장님 도움으로 편집믹싱까지 완성하였습니다
성큼성큼 나아가는 샘들의 낭송실력!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나식연님의 댓글
나식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요반 회원들이 한 발짝이라도 나갔다면 그것은 팀장님 덕분입니다.ㅎ
총무 이필유님의 댓글
총무 이필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선생님! 스케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수요반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짐작이 갑니다.
수요반 쌤들 파이팅....
국장이영자님의 댓글
국장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걍 막 매낀다".는 말에
저의 입가에는 웃음이 막 터집니다.
역시~~~
잘 읽기보다는 수업을 보는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샘~~~~♡♡♡
나식연님의 댓글
나식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필유 쌤, 정말 오래만입니다. 어짜하여 요즈음은 수요반을 한 번 찾아주지 않으시나요? ㅠㅠ
열일 제쳐 놓고 한번 오십시오. 수요 팀장님이 가져오시는 먹거리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영자 국장님, 고맙습니다. 스케치를 하는데 품위가 모자랍니다. ㅎㅎㅎ~~^^
총무 이필유님의 댓글
총무 이필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참석해서 맛있는 먹거리와 수요반쌤들의 열기에 취해 보겠습니다.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