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 | 정연희 시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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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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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 정연희 시
도심의 시간 중심에서
밀려난 어느 변방의 산길에서
바람과 한 몸이 된
들꽃들 만났다
눈을 감으니
코끝으로 전해지는 향기가
천리를 달려와 또 백리를 더
말없이 달려 갈것 같았다
저 꽃
아무도 없는 가을 들녘에
꽃등을 밝히며 외로이 피어나
나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욕망의 찬란한 오색의 쫓은 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했다
나 또한 언제 질지 모르는 들꽃인 걸
뒤늦게 알아 차린 후
못내 복받쳐 오는 부끄러움에
훌쩍 거리며 이 글을 쓴다
이 고즈넉한 저녁에
내 안의 들꽃처럼
상대에게 전할 한 편의 시
그리움의 꽃잎을 꺽어내듯
마음의 온기를 담아 선물하고 싶다
도심의 시간 중심에서
밀려난 어느 변방의 산길에서
바람과 한 몸이 된
들꽃들 만났다
눈을 감으니
코끝으로 전해지는 향기가
천리를 달려와 또 백리를 더
말없이 달려 갈것 같았다
저 꽃
아무도 없는 가을 들녘에
꽃등을 밝히며 외로이 피어나
나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욕망의 찬란한 오색의 쫓은 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했다
나 또한 언제 질지 모르는 들꽃인 걸
뒤늦게 알아 차린 후
못내 복받쳐 오는 부끄러움에
훌쩍 거리며 이 글을 쓴다
이 고즈넉한 저녁에
내 안의 들꽃처럼
상대에게 전할 한 편의 시
그리움의 꽃잎을 꺽어내듯
마음의 온기를 담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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