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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제가아시는분의 자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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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3-04 16:14 | 조회 474 | 댓글 25

본문

도시의 달 3 - 어머니생신에 바침

 

 

                                               賢泰 김 병우

 

어머니,어머니의

 

투박한 두손이 노을같은 푸근함으로

 

번진다는 것을 안 마흔넷 신열을 앓는 인생은

 

사탕같은 단맛만이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이른 새벽 찬공기들도 잠든 신천동 달동네 내리막길

 

우유 배달길에 넘어져 끙끙 앓는 소리를 밤새 내시면서도

 

첫 출근하는 아들을 위해 끓어 주시던 새벽 된장국 냄새를

 

잊을 수 없는 그날...

 

베게가 젖도록 따뜻한 사랑 어깨에 잔뜩 짊어지고

 

대문을 나서는 날

 

"애야 겸손하고 인사성 밝게 생활 하도록 하렴"

 

주름진 입가에 웃음가득 담아서 던져 주신 말씀

 

그 말을 잊을 수 없는 어머님 생신날,사소한 이익에

 

직장동료와 인상을 찌푸리고 거미줄같은 도시에서

 

벗어날수 없는 몸짓으로 지친 넥타이를 풀어 헤치는

 

텅빈 방에서 문득, 어머니의

 

그 투박한 손길로 끓어주신 된장국 냄새가 그립습니다.

 

어머니,어머니가

 

보고싶은 오늘 도시의 보름달은

 

사방이 막힌 벽속에 갖혀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무당벌레 같습니다.

댓글목록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짠 하게 아려옵니다. 우리 어머니생각도 나구요...오늘도 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향소모임에 온것을요.

한미자님의 댓글

한미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기 시작한 그날부터 인간은 철이 드나봅니다. 요즘 아들 덕분에 철없던 시절을 많이 떠올리며 추억에 젖기도한답니다. 우리집막내는 언제나 철이들지....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사춘기의 방황은 자신을 찾아가는 귀한 시간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립하는 시간이지요.
우리도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걸요.
지금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명희님의 댓글

신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천동이라~~~~내가오랫동안 살았던 동네인디~~~ 혹시 내가 아는 사람??????????????
어머니의 사랑은 이리도 무한한가 봅니다
그사랑을 알때쯤엔 어머닌 너무나 늙어 버리시니 ...
오늘 저녁엔 울엄마한테 전화라도 해야지 ^^ㅎㅎ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머니생각이 나서 코끝이 찡했답니다. 학창시절 캠프갔다가 사회자님의 부모님께 편지쓰는시간에 많이 울었던기억도나구요... 정희.복희.명희 꼭 자매같지않나요? 이름의 돌림자가 들어간것도같구요. 더욱더 감사합니다다.친한척해도 될까요?? 막내가복희가..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럴 땐 요기에 경희가 끼도 되죠. 어제 동창모임 갔더니 어느 동네 경희냐고. 글쎄 5명의 경희가 있었으니..그렇게 경희란 이름이 많았던 시절에 유행의 선두?에 서셨던 아버지셨네요..어머니에 관한 글은 참 많은데 아버지에 관한 글은 찾기가..그 만큼 어머니의 사랑이 더 다정다감하시기 때문이겠죠

이영자님의 댓글

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엄마가 보고 싶어집니다.
모든 부모는 자식을 위해 올인을 하는 일이 많죠.
근데 자식들은 부모의 마음을 알까요?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니...ㅎㅎㅎ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구요..전어제 노정희언니의 자화상 스무번도 더 들었네요. 단장님께서 연습하라하셔서요... 잘 안되네요. 힘을 용기를 주소서..총무님 총무님도 이참에 개명하실래요?? 은희????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자매(노정희샘,김정희샘,김경희샘,신명희샘,이영희샘,박종희샘,서보희샘,이복희)
숙자매(조은숙샘,정경숙샘)
j시스터즈(한미자샘,이영자샘,이태자샘,관리자샘???)
호명안되신분 삐짐안돼요!!!권문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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