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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의전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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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 12-03-11 23:26 | 조회 418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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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날 복숭아빛 뺨에 자태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에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다가 돌아가지는 않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기도 하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 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소화는 상사병 내지는 영양실조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죽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라고 한 소화의 유언에 따라 구중궁궐의 담장가에 묻혔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덩굴을 높게 뻗고,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바로 능소화다.

- 구중궁궐의 능소화 전설

 

댓글목록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희샘의 능소화 시낭송하던모습이 생각나서 능소화 전설을  올려봅니다.
주말 잘보냈나요? 오늘도 하루가 무사히 마무리되고있습니다.내일은 더 맑고 밝은날이 절 기다리고있을것같네요.
모두모두------화이팅

서보희님의 댓글

서보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경희쌤의 능소화에 이런전설이 있는줄 몰랐네요..
복희쌤 센스가 많으시네요.. 그걸기억하고 있다가 여기에 글올리시니... 향소단에 애정이 많아 보여요..

한미자님의 댓글

한미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소화 꽃가루가 눈에들어가면 장님이 된다는 얘기도 있답니다.  더덕고을에도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필날이 머지않았네요.^^

한미자님의 댓글

한미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무학샘의 시 능소화에 나오는 `송하석경제`는 문무학샘이 지금 살고 계시는 집을 지칭한답니다. 정말 자연적인 소나무아래에 집을 짓고 사신답니다.^^

권문주님의 댓글

권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두진 님이 쓰신 소설 능소화를 보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북 안동에서 4백여년 전 조선시대에  죽은 남자의 시신이 썩지도 않고 발견됬고
시신의 품에서 망자의 아내가 서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쓴 편지도 원래 상태로 유지되어있고..
당시 편지 판독 작업을 하신 조두진 선생님께서 과학적으로 설명을 할 수 없는 이 사건을
'능소화 '라는 소설로 이기지도 못할 이별의 슬픔을 절절하게 그리내셨지요.
이복희샘 저는 능소화 피면 눈물이 날것 같아요 ^^

이복희님의 댓글

이복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사연도 있었군요.. 정말 슬프다 그쵸? 전 오늘 "이모가 꿈꾸는집"책의 저자 정옥님을 만나고왔어요.
수성주민광장에서 작가와의 만남이있었는데 책은 우리에게  흔들림을 준다고하더군요.
 바르고 착하게만 사는것이 다좋은것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구요.
우리가 아닌 누군가가 나와는 다른다는것을 아는순간 희열을느끼고 대리만족 역할분담같은것이라고했어요
작가가 말하는책이란...
우리삶은 갈등과 방황의 연속이라고 알다가도 모르고 많은이야기들이 오고갔답니다..
 책의노예가 되지말고 책을 친구로 받아들이는것도 좋은방법이라더군요.많은생각을 하게된하루였습니다.

한미자님의 댓글

한미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은 고통이다. 그 고통을 잠시 잊는 것이 행복이다.' 능소화를 쓰신 문무학샘의 수업시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그 무게가 조금 가벼워질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 어떤것에도 구애받지않은 삶, 그런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요?? 인생철학이 아무따나 사는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 생각해보니 아무따나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게되더군요. 정말 심오한 인생철학인지를....복희샘 글을 읽으니 새삼 진지해지네요.삶을 돌아보게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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