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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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백설 공주.hwp(14.5K)[4]2012-04-24 07:56:01
본문
백설 공주
그림 형제
1
옛날 어느 작은 왕국에
살결이 곱고 눈처럼 하얀 공주가 살았어요.
그래서 이름도 ‘백설공주’였지요.
백설 공주는 어릴 적에 엄마를 잃었어요.
그래서 임금님은 어린 공주를 위해
새 왕비를 얻었지요.
그런데 새 왕비는 착하고 예쁜 백설 공주를 미워했어요.
2
새 왕비는 혼자 있을 때면
마법의 거울을 바라보며 묻곤 했어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지?”
그러면 거울은 항상 똑같이 대답했어요.
“왕비님이 가장 예쁩니다.”
그러면 새 왕비는 만족스럽게 웃곤 했지요.
3
그러던 어느 나르 마법의 거울은
처음으로 다른 대답을 했어요.
“백설 공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쁩니다”
화각 난 새 왕비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당장 사냥꾼을 불러들여라!”
새 왕비는 헐레벌떡 달려온 사냥꾼에게 명령했어요.
“백설 공주를 숲에 데려가서 없애 버려라!”
4
새 왕비의 명령대로 사냥꾼은
백설 공주를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갔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백설 공주는
소풍 나온 아이마냥 즐거워했지요.
‘저렇게 아름답고 착한 공주님을 죽일 수는 없어.’
사냥꾼은 백설 공주 앞에 털썩 무릎을 꿇으며 말했어요.
“백설 공주님, 어서 도망치세요.
새 왕비가 공주님을 없애려고 해요!”
5
겁에 질린 백설 공주는 성에서 멀리 떨어진
더 깊은 숲 속으로 달아났어요.
숲 속은 어둡고, 춥고, 으스스했어요.
“무서워, 졸리고, 배도 고파!”
어느새 백설 공주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그때 저만치 작은 오두막집이 보였어요.
“아무도 안 계세요?”
아무런 대답이 없자 백설 공주는 살며시 문을 열어 보았어요.
6
오두막집 안에 있는 물건들은
모두 다 작았어요.
의자도 작고, 식탁도 작고,
그릇들은 소꿉 같았어요.
“이렇게 작은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백설 공주는 주인디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그만 까무룩 잠이 들고 말았어요.
7
달빛 환한 밤이 되어서야,
일곱 난쟁이들은 오두막집으로 돌아왔어요.
“어? 집에 불이 켜져 있어.”
“누가 왔나 봐”
“여기 내 침대를 좀 봐”
일곱 난쟁이들은 새근새근 잠든
백설 공주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한목소리로 외쳤지요.
“와, 정말 예쁘다!”
“그래그래, 마치 천사 같아!”
8
난쟁이들이 소곤소곤하는 소리에
백설 공주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순간, 난쟁이들은 할 말을 잊고
백설 공주만 쳐다봤어요.
그러자 백설 공주는 오두막집에 오기까지의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가엾은 백설 공주님! 우리와 함께 살아요!”
그날 이후,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들은
함께 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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