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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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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25 08:12 | 조회 3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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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의 모험

                                       셀마 라겔뢰프

1

소문난 개구쟁이 닐스는

농장의 동물들을 괴롭히기 일쑤였어요.

“나랑 놀자는데 다들 어디 가?”

어느 일요일 아침,

닐스가 잠자리채로 난쟁이 요정을 잡았어요.

그러고는 잠자리채를 마구 흔들었지요.

“그만 해! 멈추지 않으면 혼내 줄 테다!”

난쟁이 요정이 소리쳤어요.

“하하! 누가 겁낼 줄 알고?”

닐스는 계속 잠자리채를 흔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예요!

닐스가 점점 작아져 난쟁이 요정만 해진 거예요!

“얍! 잡았다!”

 

2

닐스가 작아졌다는 소문은 금세 농장에 퍼졌어요.

닐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동물들은

앙갚음을 하려고 잔뜩 별렀어요.

“닐스! 이번엔 내가 옆구리를 쿡쿡 찔러 주지!”

“나는 뻥 차 줄 거야!”

‘세상에! 내가 동물들의 말을 알아듣다니!’

닐스는 동물들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쳤어요.

 

3

도망을 치던 닐스는 날갯짓하는 거위 몰텐을 보았어요.

몰텐은 기러기들을 따라 날아가려던 참이었지요.

‘저 녀석을 타고 일단 농장에서 도망쳐야겠어.’

닐스는 재빨리 달려가 몰텐에게 매달렸어요.

“이거 놔! 놓으라고!”

몰텐이 소리치며 몸을 흔들었지만,

닐스는 그럴수록 더 꼭 매달렸어요.

 

4

결국 몰텐은 닐스를 태운 채 날아올랐어요.

“우아! 정말 굉장해!”

닐스는 발 아래 펼쳐진 산과 호수를 보고 감탄했어요.

기러기들이 호숫가에 내려앉자, 몰텐도 따라 내려갔어요.

나는 것이 처음인 몰텐은 완전히 지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지요.

닐스는 그런 몰텐에게 물을 떠 먹였어요.

그러자 몰텐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고마워, 닐스.”

 

5

그날 밤, 닐스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잠이 깼어요.

“여우다! 조심해!”

여우가 기러기 한 마리를 낚아채는 것이 보였어요.

기러기들은 파닥거리며 허둥지둥했지요.

“이 못된 여우야, 당장 기러기를 놔 줘!”

닐스는 소리치며 여우를 쫓아갔어요.

 

6

조그만 닐스를 본 여우는 비웃듯 말햇어요.

“네까짓 꼬마가 무서워 먹이를 놔 줄 것 같아?”

그때 여우에게 잡혔던 기러기가 푸드덕 날아올랐어요.

여우가 말을 하느라 입을 벌린 틈을 놓치지 않은 거예요.

“너 때문에 다 잡은 먹이를 놓쳤잖아! 가만 안 두겠어!”

닐스는 얼른 나무 꼭대기로 도망쳤어요.

“소용없어, 꼬마야!

난 여기서 꼼짝 않고 기다릴 거니까!”

여우는 가만히 앉아

나무 꼭대기만 노려봤어요.

 

7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닐스는 배고프고 지쳐서

나무에서 떨어질 지경이었어요.

바로 그때, 날개를 다친 듯한 기러기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여우 곁을 지나갔어요.

기러기들이 닐스를 구하기 위해 꾀를 낸 거였지요.

그것을 알 리 없는 여우는 비틀거리는 기러기를

조르르 쫓아갔다가 기러기 떼의 공격을 받았어요.

그사이 몰텐이 날아와 닐스를 구해 주었지요.

 

8

이렇게 서로 도우며 여행을 하는 동안

닐스는 몰텐과 기러기들의 친구가 되었어요.

그리고 지난날의 잘못도 뉘우쳤지요.

“이제 다시는 동물들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9

“닐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지!”

기러기 대장의 말에 닐스는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닐스는 걱정이 되었어요.

‘엄마 아빠가 이렇게 작아진 나를 알아보실까?’

얼마 뒤 몰텐과 기러기들은 집 근처에 내려앉았어요.

“닐스, 내가 먼저 농장을 둘러보고 올게.”

 

10

한참이 지나도 몰텐이 돌아오지 않자

닐스는 살금살금 농장으로 가 보았어요.

그런데 몰텐이 닐스의 아빠에게 잡혀 버둥거리고 있는 거예요.

“이 녀석이 어디 갔다 이제 왔지? 내일 장에 내다 팔아야겠군.”

닐스는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아빠, 안 돼요! 몰텐은 제 친구예요!”

순간 닐스는 몸이 붕 떠오르는 것을 느꼈어요.

 

11

어느새 닐스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닐스, 도대체 어딜 갔다 온 거니!”

엄마가 달려 나와 닐스를 꼭 안아 주었어요.

“엄마, 죄송해요! 이젠 착한 아이가 될게요.”

닐스는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들과 몰텐을 향해

마음속으로 외쳤어요.

‘잘 가, 친구들아! 영원히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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