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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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4-17 08:33
조회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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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1
물결이 살랑살랑 춤추는 바다에
인어 나라가 있었어요.
인어 나라에는 일곱 명의
아름다운 인어 공주들이 살고 있었지요.
2
"막내야, 열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해
이제 바다 위 세상을 구경하고 오렴!"
막내 이너 공주는 언니들의 축하를 받으며.
바다 위로 헤엄쳐 올라갔어요.
3
"어머나, 아름다워라!"
인어 공주는 아름다운 밤바다의 풍경을 보며 감탄했어요.
그러다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커다란 배 한 척을 보았지요.
"저 안에 사람들이 있어!"
인어 공주는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배 가까이 다가간 인어 공주는
늠름한 왕자에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4
그때 갑자기 우르르 쾅쾅쾅!
폭풍우가 밀려왔어요.
그리고 집채만 한 파도가 배를 삼켜 버렸지요.
"왕자님"
인어 공주는 바다에 빠진 왕자를 구해
바닷가로 끌어냈어요.
5
인어 공주는 왕자를 모래 위에 눕혔어요.
그리고 바위 뒤에 숨어 왕자가 깨어나기를 기다렸지요.
잠시 뒤, 바닷가를 산책하던 이웃 나라 공주가 왕자를 발결했어요
"당신이 나를 구했군요."
그제야 정신이 든 왕자는 이웃 나라 공주의 손을 꼭 잡았어요.
6
인어 공주는 힘없이 인어 나라로 돌아왔어요.
"나도 사람이 되어 왕자님 곁에 가고 싶어."
생각에 잠겨 있던 인어 공주는 마녀를 찾아갔어요.
7
"도와주세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어 공주의 간절한 부탁에
마녀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너의 고운 목소리를 주면 사람이 되게 해 주지.
하지만 네가 사람이 되더라도 왕자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넌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 거야.
그래도 좋으냐?"
인어 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손으로 물약을 받아 마셨어요.
그러고는 그 자리에 쓰러졌지요.
8
다시 눈을 떳을 때, 이너 공주는 바닷가에 누워 있었어요.
'아! 내가 사람이 되었어.'
마침 산책을 나온 왕자가 인어 공주를 보고 다가왔어요.
"당신은 누구시죠?"
인어 공주는 대답하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왕자님! 제가 왕자님을 구해 드렸어요!'
인어 공주의 목소리는 마음속에서만 울려 퍼졌어요.
9
"저런, 아가씨는 말을 못하는군요
나와 함께 궁전으로 가요."
왕자는 인어 공주를 궁전으로 데려갔어요.
인어 공주는 왕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어요.
10
하지만 인어 공주의 행복은 길지 않았어요.
왕자가 결혼을 하게 된 거예요.
어느 날 왕자가 인어 공주를 찾아왔어요.
"나를 구해 준 공주와 결혼하기로 했소.
결혼실에 와서 꼭 축하해 줘요"
'왕자님을 구한 건 저예요.'
하지만 인어 공주의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어요.
11
'이제 나는 물거품이 되겠구나.'
왕자를 바라보던 인어 공주 앞에 언니들이 나타났어요.
"막내야, 이 칼을 받아, 이것으로 왕자의 심장을 찌르면
넌 다시 인어가 될 수 있어."
하지만 인어 공주는 왕자를 찌를 수 없었어요.
'사랑하는 왕자님, 행복하세요. 안녕.....'
인어 공주는 바다 위로 몸을 던졌어요.
그리고 방울방울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답니다.
댓글목록
이영자님의 댓글
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희샘!!!
감사 하옵니다...
인어 공주가 되듯이 제가 열심히 해설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명희님의 댓글
신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불쌍한 인어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