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야기 - 나그네와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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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6-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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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와 곰.hwp(10.5K)[0]2012-06-21 2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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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와 곰
아주 친한 친구 두 사람이 여행을 하고 있었어요.
두 사람은 숲 속을 지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한 친구는 재빨리 옆에 있는 나무 위로 도망쳤어요.
그러나 다른 친구는 다리가 떨려 도망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얼른 땅에 엎드려 죽은
척하고 있었답니다.
곰은 땅을 쿵쿵 울리며 다가왔어요.
그리고는 죽은 척하고 있는 사람의 냄새를 맡았어요.
엎드려 있던 친구는 몹시 무서웠지만, 숨도 쉬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곰은 몇 번 냄새를 맡더니 그냥 가 버렸어요.
나무 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친구가 내려와 물었어요.
“정말 운이 좋았네. 잡아먹힐 뻔했는데, 어떻게 곰이 그냥 간 것인가?”
그러자 다른 친구가 대답했어요.
“살려 주는 대신, 앞으로는 위험할 때 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치는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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