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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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은정
작성일 12-02-25 22:07
조회 1,05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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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내가 말타기를 막 끝냈을 때 힘차게 달리는 두 마리 말이 내 옆을 지나갔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을 본 건 처음이었다.
기수를 태운 두 마리 말은 모래 안개를 가르면서 내달렸다.
그런데 앞의 말보다 뒤의 말이 더 튼튼해 얼마든지 추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
앞의 말은 힘겹게 호흡하며 달렸다.
뒤의 말은 충분히 힘이 남아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앞의 말을 따라잡지 않았다.
결국 저만치서 멈춰 설 때까지 앞의 말은 선두를 지켰다.
나는 말이 멈춘 곳으로 다가갔다. 선두로 달린 말은 한눈에도 많이 지쳐 보였고 뒤의 말보다 늙었다.
"어떻게 이 말이 선두로 달릴 수 있었나요?" 내가 물었을 때,
뒤에 들어온 말에 올랐던 무하마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먼저 들어온 말은 다른 말에게 추월당하면 늙고 힘겨워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고 단정할 게 뻔합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어린 말과 달려 이겼다고 생각하게 하는 거죠.
그 마음가짐 만으로도 몇년은 더 달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뒤에 달린 말은 힘들 전부 써서 달리면 승리하겠지만
그런 기분을 몇 번 느끼면 버릇이 나빠져 사람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제를 배우게 하려고 두 마리를 함께 달리게 한 겁니다."
<오늘부터 행복하다> 이두용, 부즈펌
그렇게 가까이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을 본 건 처음이었다.
기수를 태운 두 마리 말은 모래 안개를 가르면서 내달렸다.
그런데 앞의 말보다 뒤의 말이 더 튼튼해 얼마든지 추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
앞의 말은 힘겹게 호흡하며 달렸다.
뒤의 말은 충분히 힘이 남아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앞의 말을 따라잡지 않았다.
결국 저만치서 멈춰 설 때까지 앞의 말은 선두를 지켰다.
나는 말이 멈춘 곳으로 다가갔다. 선두로 달린 말은 한눈에도 많이 지쳐 보였고 뒤의 말보다 늙었다.
"어떻게 이 말이 선두로 달릴 수 있었나요?" 내가 물었을 때,
뒤에 들어온 말에 올랐던 무하마드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먼저 들어온 말은 다른 말에게 추월당하면 늙고 힘겨워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고 단정할 게 뻔합니다.
그래서 건강하고 어린 말과 달려 이겼다고 생각하게 하는 거죠.
그 마음가짐 만으로도 몇년은 더 달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뒤에 달린 말은 힘들 전부 써서 달리면 승리하겠지만
그런 기분을 몇 번 느끼면 버릇이 나빠져 사람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절제를 배우게 하려고 두 마리를 함께 달리게 한 겁니다."
<오늘부터 행복하다> 이두용, 부즈펌
댓글목록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작성일
비교하고, 추월하고, 우월감에 빠지고 오만하고...그것이 세상에서 이기는 방법이라고 채찍질하는데.
모두가 이기는 방법이네요.
신명희님의 댓글
신명희 작성일
내가 그사람보다 조금 잘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이기려고 했던 적은 없었는지..
그래서 상대방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새삼 반성해봅니다
이글은 많은것을 생각하게하는군요
자신감, 희망, 배려, 교만, 절제,
모든 사람이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행복한 세상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