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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이 길의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 12-03-13 20:45 | 조회 1,300 | 댓글 6

본문

내가 걸어온 길의 끝에는
깊은 계곡이 있다.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
나는 주저앉아 절망한다.

새 한 마리가 계곡 위로 날아오르면,
새가 되길 원한다.
절벽 저편에서 꽃 한 송이가 빛나면,
꽃이 되길 원한다.
한 조각 구름이 하늘 위를 떠가면,
구름이 되길 원한다.

자신을 잊는다.
심장이 가벼워진다.
마치 깃털처럼
한 송이 데이지처럼 부드럽게,
하늘처럼 후련하게.

눈을 들여다보면,
계곡은
이제 한 번에 뛰러 건널 수 있는
시간과 영원 사이일 뿐이다.
    -인디언 격언-

댓글목록

오춘희님의 댓글

오춘희 작성일

어쩜 이렇게 좋은 글을 찾으셨어요. 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하면서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내가 걸어온 길의 끝에 만나게 되는 깊은 계곡을 절망하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한번에 뛰어 건너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자연을 거스러는게 아니라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온 인디언들의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요즘 물질에 현혹되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법정스님의 글들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노정희님의 댓글

노정희 작성일

깊은 계곡을 만나면 건너려고 애쓰지 말고 구름도 보고 새도 보고 꽃도 보면서 기다리란 말이죠.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올 때는 그냥 지나갈 때 까지 기다리면 되는 데 용을 쓴다고 힘을 다 빼곤 하지요.

한미자님의 댓글

한미자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공감합니다. 샘의 평소 모습이 떠오릅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신 샘!!!!

조은숙님의 댓글

조은숙 작성일

용쓰지 않아야 겠다 하면서도 또 용을 쓰게 되는 현실...
그래도 오늘 또 새로이 마음을 먹어봅니다.

신명희님의 댓글

신명희 작성일

때로는 새처럼  때로는 꽃처럼 때로는구름처럼......
그렇게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면 되는것을
그것이  어찌 이리도 힘이드는 것일까요?

권문주님의 댓글

권문주 작성일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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