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오후에 내리는 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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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06-21 13:36
조회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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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내리는 겨울비
권영호
겨울비 노크하듯 간간이 내리는 오후
커피 한 잔을 들고 무심히 창 밖을 본다
일순, 죽창처럼 직립으로 꼿꼿이 서는 빗소리
그리움이 늘 마음 밖에서 숨어 울듯이
사람의 향기는 우리네 삶 밖에서만 불어오는 것인가
다가서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가까이 당기고 싶은
사람 사이의 거리도 저 내리는 빗줄기처럼
거짓 없이 솔직 담백할 순 없는 일인가
기꺼이 하고 싶은 일 첩첩이 놓여 있는데
억지 춘향이처럼 등 떠밀려 몸을 구속하는 일
새가 창공을 날아오르듯 훌훌 던져버리지 못하고
고삐 잡힌 망아지처럼 끌려온 세상 밖으로
영혼마저 자유로운 겨울비
참으로 떳떳하게
우주와 소통하는 한 때
권영호
겨울비 노크하듯 간간이 내리는 오후
커피 한 잔을 들고 무심히 창 밖을 본다
일순, 죽창처럼 직립으로 꼿꼿이 서는 빗소리
그리움이 늘 마음 밖에서 숨어 울듯이
사람의 향기는 우리네 삶 밖에서만 불어오는 것인가
다가서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가까이 당기고 싶은
사람 사이의 거리도 저 내리는 빗줄기처럼
거짓 없이 솔직 담백할 순 없는 일인가
기꺼이 하고 싶은 일 첩첩이 놓여 있는데
억지 춘향이처럼 등 떠밀려 몸을 구속하는 일
새가 창공을 날아오르듯 훌훌 던져버리지 못하고
고삐 잡힌 망아지처럼 끌려온 세상 밖으로
영혼마저 자유로운 겨울비
참으로 떳떳하게
우주와 소통하는 한 때
댓글목록
오춘희님의 댓글
오춘희 작성일더위에 지쳐 몸마저 늘어진 이 계절에...겨울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