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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수경
작성일 14-09-18 02:29 | 조회 1,959 | 댓글 6

본문

20140918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길 가에 차례 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야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


요즈음 해가 짧아진 걸 무척이나 느낀다.

분주하게 움직인 하루의 끝을 돌아서보면, 조금 움직이면 금방 어두운 밤이다.

어찌 소리없는 세월의 시간들은 이렇게 잘 가는지


봄바람과 다른 스산한 가을 바람이 나의 볼을 스치노라면

어느덧,

이름모를 가을의 시인처럼, 한자락의 글귀가 떠 오른다.



나에게

순수하게 다가온

"이 가을을 사랑 하소서" 라고..

댓글목록

팀장 노정희님의 댓글

팀장 노정희 작성일

그래요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시인이 아니어도 시가 나올 것 같은

홍수경님의 댓글

홍수경 댓글의 댓글 작성일

노선생님,
행복한 가을입니다. 어느 계절보다 느낌이 더욱 느낄 수 있는 감정에서
우리는 두배의 사랑의 느낌을 가집니다,
정말 시인이 아니어도 시인이 나올 것 같은...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작성일

피부로 느끼는 가을에서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을까지.
역시 가을은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듯 합니다

홍수경님의 댓글

홍수경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 선생님!!
서로 아름다운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을
서로 아름다운 행복을 주고 받는 가을
이 모든것들이 제 스스로 받아 들이는 가치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서로에게 느끼는 진정한 행복을
이 가을에...^^

단장 이은정님의 댓글

단장 이은정 댓글의 댓글 작성일

홍샘님은 진정한 마음의 시인입니다.

홍수경님의 댓글

홍수경 댓글의 댓글 작성일

단장님~!!
아름다운미소에 또 한번 반합니다.
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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